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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30 15:23 조회4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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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깨지고 도장 뜯기고 물새는 사례 줄이어
▽유튜브에 돌아선 소비자, 반복된 조립불량에 '분노'
▽"벤츠·BMW도 일부 모델 위탁생산해 품질 높여"
사진은 조립 불량 주장이 제기된 제네시스 G80 2세대 부분변경 모델에 차오른 물을 차주가 퍼내고 있는 모습. 사진=보배드림 캡쳐

사진은 조립 불량 주장이 제기된 제네시스 G80 2세대 부분변경 모델에 차오른 물을 차주가 퍼내고 있는 모습. 사진=보배드림 캡쳐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제네시스의 조립 불량 사례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네시스와 현대차의 분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와 현대차 분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차 울산공장의 유튜브 시청 사태에 더해 제네시스의 조립 불량 사례로 분리 요구 양상이 다소 바뀐 분위기다.

과거의 분리 요구가 고급차와 대중차 브랜드의 분리는 필수 불가결하다는 명분이 이유였다면 최근 분리 요구는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깊은 불신과 거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침수 피해를 입은 듯 물이 흥건한 제네시스 G80의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해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구매했다는 차주는 "강원도 인제에 회사 워크샵을 다녀왔는데, 밤에 많은 비가 내린 뒤 뒷좌석에 물이 차올랐다"며 차를 입고한 서비스센터에서는 침수차가 아닌지 의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 시간 지나서 엔지니어에게 전기 인입선 고무패킹 조립 불량이 원인이라는 연락이 왔다"며 "새 차에서 항상 퀴퀴한 냄새가 났다고 하니 조금씩 젖어 그랬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화가 치민다"고 호소했다. 파워볼사이트

이번 사례에 대해 현대차는 "전일 차량 수리를 마쳐 고객에 인도하고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고무패킹 조립 불량으로 인한 누수가 맞다"고 밝혔다.

고급차 제네시스, 또 조립불량

한 누리꾼이 거울이 깨진 채 출고됐다고 주장한 GV80 의 모습.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한 누리꾼이 거울이 깨진 채 출고됐다고 주장한 GV80 의 모습.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차주의 하소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거 제네시스 쿠페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 "생산라인 직원들이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 "매번 기본급은 올려받으면서 조립불량은 반복된다", "조립 공정에 기록을 남겨서 불량이 생겼으면 해당 직원에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고급차를 지향하는 제네시스에서 조립 불량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경우 운전석 선바이저 거울이 깨진 채 인도됐다거나 앞·뒤에 크기가 다른 휠이 달려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검수 과정에서 불량 판정을 받고도 그대로 소비자에게 인도되는 사례도 나왔다. 1억원에 육박하는 차량을 조립하면서 파손시키는 것은 물론, 품질검수(QC)마저 허점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해 빚어진 유튜브 시청 사태는 소비자들이 현대차 울산공장을 불신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현대차가 근무시간 울산공장의 와이파이 공유기 사용을 제한하자 노조가 반발한 이 사태에 대해 노조는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맞섰지만, 근무 중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소비자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분노한 소비자에 현대차도·노조도 '움찔'

제네시스 GV80을 구매한 소비자가 검수 단계에서 도장 불량 판정을 받고 출고된 차량이라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쳐

제네시스 GV80을 구매한 소비자가 검수 단계에서 도장 불량 판정을 받고 출고된 차량이라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쳐
유튜브 사태 이전에도 제네시스 생산라인을 현대차와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은 존재했다. 다만 당시에는 대중차와 함께 생산하면 고급차 브랜드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명분론에 가까웠다. 국내에서는 용인이 가능하지만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선보이려면 이러한 문제를 넘어서야 한다는 애정어린 조언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현재 분리를 주장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분노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슷한 가격대 고급 수입차를 대신해 국산 고급차를 믿고 구입했더니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노다.

최근 조립 결함을 호소하는 글에는 여지없이 생산라인을 분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반응이 뒤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이 "공장을 별도로 세워서 조립품질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자 다른 누리꾼은 "현대차와 같이 생산하는데 무슨 프리미엄이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노조는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8000만원짜리 고가 차를 사면서 완벽 품질을 요구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며 애둘러 수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고용안정위 품질세미나 및 품질체험'을 실시하고 '품질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노사 공동 품질향상 대응팀'을 구성해 완성차 품질 향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상습적으로 조기퇴근한 생산직 근로자를 해고하는 강수도 뒀다.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조립해 빨리 퇴근하는 '올려치기', 휴식을 취하다 물량이 쌓이면 그제야 조립하는 '내려치기'를 근절해 조립 품질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다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조립 불량 사례가 연이어 발견되면서 보다 강경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내 차 조립, 믿을 수 있는 곳에 맡겨라"

마그나 슈타이어에서 조립한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을 검수하는 모습. 사진=마그나

마그나 슈타이어에서 조립한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을 검수하는 모습. 사진=마그나
현대차는 오는 31일 경기도 용인에 전시·체험 공간인 제네시스 수지를 개관한다. 현대차와 분리된 공간에서 제네시스 차량에 대한 경험을 제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다만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과 판매, 서비스 전 영역에서의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생산라인 분리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빚어진 유튜브 사태는 그간 현대차 생산직 직원들이 생산라인에 스마트폰을 가져가 자유롭게 사용했음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근무 시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노조의 목소리에 밀려 효과를 내지 못했다"며 "여의도 1.5배에 달하는 넓은 공장에 공유기를 설치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노조가 지나치게 커지며 일정 부분 통제력을 상실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제조사들도 일부 고급차 생산은 별도 공장에 위탁하기도 한다.

캐나다에 본사가 위치한 마그나가 대표적인 사례다. 본래 자동차 부품회사이지만 오스트리아 자회사 마그나 슈타이어의 위탁생산이 더 유명하다. 애스턴마틴 라피드,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BMW 5시리즈, 재규어 I페이스와 E페이스, 도요타 수프라 등을 위탁 생산한다.

핀란드의 발멧 오토모티브도 유명한 위탁생산 업체다. 포르쉐 초창기 박스터와 카이맨을 생산했고 현재도 벤츠 A클래스와 GLC를 만들고 있다. 이유는 다소 다르지만 국내에서도 동희오토와 동신모텍 등이 각각 모닝·레이와 트위지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보다 완벽한 조립 품질 또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라인을 분리하는 일이 드물지 않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법인 분리 등이 필요하다는 점은 현대차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판매와 생산 등 각 노조의 반발이 커 당장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1억원 가까운 차량에서 단차가 발생하고 물이 새는 등의 일은 비상식적"이라며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제작자가 차량에 서명을 남기고, 고장이 나면 직접 비행기를 타고 소비자를 찾아가 수리할 정도로 장인정신을 강조한다. 품질 논란이 반복되면 결국 (분리 외에)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경향]

KIA 나주환. KIA 타이거즈 제공

나주환(36·KIA)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SK에서 방출됐다. 프런트직을 제안했던 SK 구단은 은퇴를 거절하고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인 나주환을 조건 없이 무상 트레이드로 KIA에 건넸다.

2003년 두산에서 데뷔한 나주환은 13년을 뛴 SK를 떠나 세번째 팀 KIA에서 선수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KIA에 온 지 8달, 개막 이후로는 석 달이 돼가는 현재 나주환은 KIA의 주전 3루수로 뛰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최근 나주환과 면담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주에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렇게 많이 뛰게 될 줄 몰랐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선수인가 생각할 수 있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출전하면서 감각적으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나주환을 데려오면서 SK에 아무 대가를 주지 않아도 됐다. 그만큼 큰 기대도 하지는 않았다. 수비력이 좋은 베테랑 백업 내야수 한 명이 추가된 정도였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FA 내야수 안치홍이 이적했고 개막 이후에는 2루수로 옮긴 김선빈이 부상을 당했다. 개막 이후 트레이드로 영입한 3루수 류지혁까지 부상을 당했다.

개막 직후에는 현금까지 더해 주고 트레이드 해온 장영석이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황윤호와 번갈아 맡았으나 둘 다 수비 불안에 타격 부진까지 겹쳐 고전하다 2군으로 가 있다. 결국 나주환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나주환은 5월말부터 실질적인 KIA의 주전 3루수로 뛰고 있다.

내야진이 확실치 않아 시즌 초반에는 경기마다 라인업을 바꾸던 KIA는 이제 포지션별 확실한 주전을 정해놓은 채 안정적인 라인업으로 경기하고 있다. 수비를 잘 하는 나주환은 공격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29일까지 47경기에서 타율 0.255 6홈런 19타점 17득점을 기록하며 하위타선을 이끌고 있다. 2개의 결승타도 포함돼있다.파워볼사이트

윌리엄스 감독은 나주환을 두고 “판타스틱 리더”라고 표현했다.

나주환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수비력으로 KIA의 젊은 내야진까지 받쳐주며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선발 투수임에도 양현종에게 주장을 맡긴 KIA의 야수진 가운데는 고참이 많지 않다. 짧은 기간 사이에 세대교체가 된 야수진에서는 최형우, 나지완이 중심이 돼있다. 여기에 나주환이 가세했다. 고참으로서 딱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활발함으로 더그아웃 분위기를 끌어주며 팀워크를 다지는 데 있어서도 ‘특급 백업’ 역할을 하는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주환은 매일 경기에 뛰고 싶어하는 선수다. 굉장히 여러가지 면에서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매우 칭찬했다.
외교관 성추행 의혹에는 "참으로 한심한 국가 망신"

[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미래통합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관련 입법을 강행한 것을 두고 "오로지 정부안 통과만을 목적으로 한 전형적인 통법부의 모습으로, 이런 일이 앞으로 다시는 반복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정의당은 부동산 관련 법안의 절박성과 시급성을 고려해서 미흡한 정부 안임에도 불구하고 입법 절차에 협조했습니다만, 이번 입법 과정을 지켜보며 착잡하고 우려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법사위·기재위·국토위·행안위에서는 부동산과 임대차와 관련된 법안이 통합당 의원들이 법안 처리 반대 의견을 밝히고 항의하다가 모두 퇴장한 가운데 진행됐다. 통합당은 이에 "의회 독재"라며 반발했다.

심 대표는 "입법과정은 법안 처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론화 과정이기도 하다"며 "그런데 요식적인 토론으로 사실상의 심의 과정이 생략되었고, 다른 의원들의 관련 법안들은 배제하고 오로지 민주당이 원하는 법안만을 골라 다뤄졌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21대 국회 초선의원 151명을 언급하며 "여당 초선의원들은 생각이 다른 야당과는 대화와 타협보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배우지 않을까, 또 야당 초선의원들은 우리가 집권하면 배로 되갚아줄 것이라는 보복을 다짐하지 않을까, 또 격화되는 양당의 대결정치에 의회민주주의가 실종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입법 과정을 보며 슈퍼여당이 주도하는 국회 운영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더불어민주당의 깊은 숙고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을 향해선 "통합당이 국토교통위원장만 맡았어도 최소한 야당의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반대와 퇴장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통합당이 장외투쟁과 같은 무리수를 두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뉴질랜드에선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 수사가 답보 상태에 놓인 것을 두고 "참으로 한심한 국가 망신"이라며 "국민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는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 대표는 "뉴질랜드에서 한국 정부가 성범죄 외교관을 비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방치되었던 과정을 규명해야 한다"며 "외교관 성추행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과 이번 성추행 무마 과정과 연관된 모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뉴질랜드 수사에 적극 협조해서 추락한 외교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부의 안일한 인식과 대응이 성 문제에 대한 정부의 불철저한 전반적인 인식이 반영되었기 때문은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며 "교부 직원의 성 문제로 인한 징계가 2000년 이후 110건인데 그 중 문재인 정부에서만 절반이 넘는 62건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2017년 도입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는 어디로 간 것인지, 아니면 개선할 의지가 애당초 없었던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RB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이 팀에 합류해 첫 일정을 소화했다.

라이프치히는 29일(현지시간) 구단 SNS 계정을 통해 "오늘 신체능력 테스트를 받은 선수는 새로운 등번호 11번의 주인"이라면서 황희찬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황희찬은 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밸런스 측정을 하는 등 진지한 태도로 신체능력 테스트에 임했다.

황희찬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레드불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2025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으며,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티모 베르너가 달던 등번호 11번을 이어받았다.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에게 거는 기대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만끽한 황희찬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팀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황희찬은 독일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라이프치히 시내에서 사진촬영 시간을 가졌다. 라이프치히는 한국어로 "환영한다. 라이프치히 도시의 첫인상이 마음에 들었길 바란다"며 황희찬의 시내 탐방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황희찬이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이는 시점은 9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14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라이프치히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일정이 있지만, 참가 명단에 등록되지 않은 황희찬은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따라서 9월 12일 뉘른베르크와의 포칼컵 1라운드 경기가 황희찬의 라이프치히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연극 데뷔 65년이 된 올해 '레미제라블'에 출연하는 배우 오현경.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크게 천천히 말해줘요.” 84세의 배우 오현경은 작고 투명한 보청기를 양쪽에 끼고 있다. “보청기 쓴 지 한 5~6년 됐나. 그때 안 써도 되는데 무리하게 써서, 귀가 더 나빠졌다 하더라고. 아쉽지.”

오현경은 보청기를 끼고 연극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7~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레미제라블’에도 출연한다. “상대 배역을 맡은 젊은 배우가 셋인데, 셋이 다 스타일이 달라. 거기에 맞춰서 나도 다 다르게 연기해야돼.” 2년 전 손숙과 함께 연기할 땐 보청기를 빼놓고 무대에 올랐다. 귀가 안 들려도 그는 본능적으로 연기를 한다. 후배 연기자들이 ‘교과서이자 정석’이라 불리는 그 연기다.

‘레미제라블’에서 오현경이 맡은 역할은 질 노르망. 부르주아 청년인 마리우스의 할아버지다. 2막의 두 장면에 나온다. 아들처럼 키운 손자와 견해 차이로 언쟁을 벌이는 장면, 그리고 손자가 민중 봉기에 참여하기 직전 만나는 장면이다. 1955년 데뷔, 경력 65년인 원로 배우는 단역을 자처했다. 2011년 ‘레미제라블’에서도 이 역할이었고, 2012, 2013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이제는 너무 큰 배역을 줘도 힘들어. 총명기가 다 빠져서.” 역할은 작지만 존재감은 묵직하다. 오현경은 ‘레미제라블’ 출연 배우를 전부 모아 연기법 세미나를 열었다. 연습 때마다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강조하는 것은 배우의 기본이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이야기 있잖나. 왕초 생쥐가 ‘누가 가겠냐’ 물었을 때 ‘제가 가겠습니다’ 하고 대사를 해야 하는데 연극 배우들 시켜보면 거의 다 틀린다”고 했다. “‘제가’에 강세를 둬야 의미가 전달되는데 거의 잘못한다. 요새도 TV를 틀어보면 대사를 틀리게 하는 배우가 너무나 많다. 발음이랑 강세를 틀리면 영 다른 말이 되는데.”

오현경은 연극 배우 중에서도 정확한 발음, 튼튼한 발성, 선명한 감정 표현으로 이름이 높다. 오현경의 화법과 연기술을 연구한 석사 학위 논문도 2010년 나왔다. 그가 대중에 알려진 계기는 1987년부터 6년동안 방송된 드라마 ‘TV 손자병법’. 축 처진 어깨에 허풍스러운 말투로 공감을 얻은 이장수 과장 역할이었다.

TV로 이름을 알렸지만 꿈꾼 것은 어린 시절부터 오로지 연극 무대였다. 데뷔는 서울고등학교 3학년 때 출전한 ‘전국 고교생 연극경연대회’ 무대다. 연극을 하려고 국문과에 진학한 대학 시절엔 연극 11편을 했다.

“배우 화술의 기초는 발성, 발음, 끊어읽기다. 기본적인 훈련이 돼 있어야 하는데 인물 좋고 힘 좋다고 연기하려 하면 안된다.” 그는 “대사를 틀리게 하고 감정 표현도 잘못하는 배우가 많아 연극이 자기들끼리 노는 재미없는 일이라 생각하는 청중도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긴 대사를 한 호흡에 하는 것처럼 쫙 해야 듣는 사람도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연극 무대에 올라 있으면 저 어두컴컴한 객석에서 나와 감정을 나누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자부심이 든다.”

‘레미제라블’을 끝내면 당분간은 무대 계획이 없다. 하지만 무대 욕심은 그대로다. “얼마 전에도 국립극단 단장 이성열한테 전화를 해서 ‘왜 나 안 써’ 하면서 ‘큰 역할은 줘도 못하니까 단역 하나 줘’ 했다. 이 단장이 ‘에이’ 하던데 그게 무슨 뜻인지 만나서 물어볼 참이야. 역할 줄 건지 안 줄 건지.”파워볼실시간

오현경 배우.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어릴 때 거리에 가설 무대를 만들어놓고 사람들이 연극을 많이 했어. 그때 무대 아래에서 턱 고이고 사람들 하는 거 보면 너무 재미있는 거야. 연극을 해야겠구나 마음 먹었지. 공부는 흥미가 없고 오로지 연극이었어. 지금도 무대에 오르면 그 기분이야.” “연극배우는 청중이 300명이든 500명이든 똑같이 듣도록 발성해야한다”는 노배우의 목소리는 시종일관 쩌렁쩌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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