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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2 10:51 조회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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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흥행 타격 가능성에 "예측 안한다" 답변 피해
중국에서 개봉한 디즈니 영화 '뮬란' [AFP=연합뉴스]

중국에서 개봉한 디즈니 영화 '뮬란' [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신작 영화 '뮬란' 논란으로 매서운 비판에 직면한 월트 디즈니가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며 곤혹스러워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크리스틴 매카시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위구르인 인권 탄압이 자행된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뮬란' 촬영을 진행한 것에 대해 문제점을 인정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카시 CF0는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주최한 미디어·통신·엔터테인먼트 업계 온라인 콘퍼런스 행사에서 뮬란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은 우리에게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신장 촬영을 허가해준 중국 현지 공안국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메시지를 엔딩 크레딧에 넣은 것에 대해선 "영화 제작을 허락한 나라와 지방 당국을 엔딩 크레딧에서 언급하는 것은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실제 뮬란 촬영은 주로 뉴질랜드에서 이뤄졌고, 중국에서는 (신장뿐만 아니라) 20여곳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며 "엔딩 크레딧에는 중국과 뉴질랜드를 모두 언급했다"고 곤혹스러워했다.

중국에서 막 개봉한 뮬란이 최근 논란으로 흥행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선 "나는 흥행을 예측하는 사람 아니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중국 당국은 뮬란 논란으로 위구르인 인권 탄압 문제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중국 현지 언론사에 뮬란에 대한 보도 금지 지침을 내렸다.

버라이어티는 "중국의 보도금지 지침이 뮬란에 고통을 더하고 있다"며 "높은 수익을 올리기를 원했던 디즈니에게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min74@yna.co.kr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폴 스콜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폴 스콜스(45)가 '메날두' 논쟁에서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손을 들어줬다.

7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파워사다리

스콜스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선수 시절 많은 위대한 선수와 동료 또는 적으로 만났다. 에릭 칸토나, 지네딘 지단, 안드레아 피를로, 사비 에르난데스, 호날두가 바로 그들"이라면서 "그러나 이들 가운데 최고는 역시 메시"라고 적었다.

맨유 역대 최고 중앙 미드필더로 꼽히는 스콜스는 현역 때 총 4차례 메시와 겨뤘다.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과 2009년 2011년 결승이 대표적.

"12년 전 처음 메시 플레이를 (눈앞에서) 봤다.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영리하게) 내 파울을 유도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내게 무력감을 안겼다. 이미 20대 초반에 믿을 수 없는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회상했다.


▲ 폴 스콜스(맨 왼쪽)와 리오넬 메시(가운데)
스콜스가 말하는 '파울'은 2008년 안방에서 열린 UEFA 챔스 준결승 2차전 때 반칙을 가리킨다.

1차전을 0-0으로 비긴 두 팀은 2차전에 사활을 걸었다. 팽팽한 긴장 속에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전반 초반 메시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팬텀 드리블로 스콜스를 따돌렸다. 스콜스가 뒤늦게 발을 뻗어 저지했다. 하나 곧장 심판 휘슬이 따라왔다. 백지장 차이로 프리킥 선언. 하마터면 경기 시작 10분도 안 돼 페널티킥(PK) 찬스를 내줄 뻔했다.

전력 차가 크지 않은 빅매치에서 작은 실수는 거대한 덫이 될 수 있다. 스콜스와 맨유 입장에선 상당히 아슬아슬한 파울이었다.

이후 스콜스는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팀 1-0 진땀승에 기여했다. 실수 만회포였다. 잔루카 잠브로타(43)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올드 트래포드에 모인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맨유는 기세를 타 첼시와 챔스 결승에서도 승부차기 혈전 끝에 승리, 구단 역대 3번째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10년 넘게 흘렀지만 스콜스는 여전히 그때 그 파울콜이 생생하다고 고백했다.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지금도 그 (어리석은) 태클을 기억한다. 세계 최고 선수가 나를 속여 파울을 끌어낸 뒤 그 몇 초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세상이 무너지길 기다리는 사람마냥 꼼짝없이 얼어붙었다."

"만약 PK를 허락해 실점했다면 우린 매우 큰 곤경에 처했을 터였다. 원정 다득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랬다. 하지만 레퍼리는 PK로 판정하지 않고 프리킥을 선언했다. 메시도 이의없이 받아들였고. 정말 살면서 그렇게 큰 안도를 느낀 적이 없었다. 이후 난 평정심을 되찾고 경기에 임했고 내 커리어에서 손꼽히는 중거리슛을 꽂았다"며 당시 감정을 떠올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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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3기 신도시 조기 공급 계획을 발표하며 부동산시장 안정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김명원 기자
지자체 거센 반발 부딪힌 곳… 도심 공급 의미 퇴색?

치솟은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공급’까지 더해졌다.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공급을 늘려 가격을 떨어트리겠다는 의도다. 최근 발표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계획 역시 같은 맥락이다. 총 6만호를 내년과 내후년 절반씩 공급해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히 배분하겠다는 의도다. 다만 알짜 땅으로 꼽히는 서울 태릉 골프장 부지와 경기 과천 일대는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이유가 뭘까.

◆정부의 확고한 ‘부동산 안정화’ 의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의지는 확고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정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책에 대한 신뢰는 확실한 실행에서 나오는 만큼 ‘투기 및 불법행위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조치’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8·4 공급대책 이후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홍 부총리는 “8월 다섯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의 경우 2주 연속 0.01%,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4주 연속 오름세가 멈췄다”며 “전세가격 상승률도 5주 연속 오름세가 둔화돼 6월 3주차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 실거래 통계 확인 결과 가격 상승 사례도 있지만 상당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 현상이 많이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주택시장 안정이 확고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격지수뿐 아니라 시장의 기대심리 변화도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 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경우 시장의 기대심리가 안정되면서 가격 안정세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5차례에 걸친 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후속 조치들이 속도감 있게 논의·진행됨에 따라 정책의 실행력이 크게 높아졌다”며 “100일 특별단속, 실거래 조사 및 불법행위 수사 결과 발표, 주택담보대출 규제 우회 금지, 온라인 플랫폼 허위매물 단속 등 시장 교란 행위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파워볼게임

그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 의지는 확고하다”며 “정책에 대한 신뢰는 확실한 실행에서 나오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수급 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히 실행되고 투기 및 불법행위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 조치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대상지에서 과천이 빠졌다. 사진은 지난 8월 정부의 공급 대책에 반말하는 뜻으로 김종천 과천시장이 경기 정부과천청사 유휴 부지에 천막 시장실을 만들어 놓은 모습. /사진=뉴시스 최진석 기자
◆사전청약 관심↑…태릉·가천 왜 빠졌나

이날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안정화 의지와 함께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추진방안도 내놨다. 홍 부총리가 밝힌 계획은 총 6만호를 내년과 내후년에 절반씩 공급하는 방식이다.

홍 부총리는 “국민들께서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2020~2022년 공급되는 24만호 분양주택 중 총 6만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7월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공공분양주택을 2021~2022년에 각각 3만호씩 조기에 분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가 밝힌 2021년 3기 신도시 3만호의 구체적 사전청약 계획은 ▲인천계양 일부(1100호)는 7~8월 ▲남양주왕숙2 일부(1500호)는 9~10월 ▲남양주왕숙 일부(2400호)·부천대장 일부(2000호)·고양창릉 일부(1600호)·하남교산 일부(1100호) 등은 11~12월이다.

홍 부총리는 “사전청약 대상지인 3기 신도시는 홈페이지 개설(8월6일) 한 달 만에 6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12만명을 넘어서는 국민들께서 ‘청약일정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했다”며 “3기 신도시 5곳 모두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도시기본구상을 마련하는 등 사전청약 일정에 맞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사전청약 대상지엔 관심을 모았던 8·4 공급대책의 핵심입지인 과천정부청사 유휴부지,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용산 캠프킴 등이 모두 빠졌다.

일각에서는 발표 전 지자체와의 사전협의 과정에서 반발이 컸던 곳인 만큼 이를 의식해 제외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태릉골프장은 2021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 과천청사부지는 청사이전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반환 후 구체적인 사전청약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의 설명과 달리 해당 지역은 반발이 심해 사전청약 설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1만 가구를 공급하는 태릉골프장의 경우 교통난 등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과천청사의 경우 김종천 과천시장이 항의 방문을 하는 등 입지선정 자체에 대한 잡음이 이어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멀쩡한 골프장을 밀고 타 용도가 적합한 땅을 지자체 반발에 맞서 유휴부지라며 고층아파트를 채우겠다는 것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현실성 높은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천처럼 시장에서 알짜로 평가하는 지역 물량은 적지만 ‘첫 번째 사전청약’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사전청약의 대상물량은 정부의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계획됐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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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와 NC의 경기가 열렸다. 1회 NC 나성범이 KIA 가뇽을 상대로 3루타를 날렸다. 3루에서 손을 들어보이고 있는 나성범.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8.08/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도루를 예고했던 나성범(NC 다이노스)이 부상 악몽을 잊고 뛰기 시작했다.

나성범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도루 2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1경기 2도루를 수확했다. 2019년 5월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98일 만의 도루다. 의미 있는 도루 성공이었다.

나성범은 데뷔 때부터 '호타준족'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타자였다. 장타력과 기동력을 함께 갖춘 외야수다. 1군 데뷔 이후 2013~2015년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2015시즌에는 28홈런-23도루를 기록하며, '20-20'을 달성했다. 2017년 17도루, 2018년 15도루로 꾸준히 베이스를 훔쳤다.

그러나 지난해 악몽과 같은 부상을 당했다. 5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2회말 폭투를 틈 타 3루 진루를 시도했다. 이 때 슬라이딩 과정에서 무릎이 심하게 꺾였다. 검진 결과 우측 전방십자인대파열과 연골판 부분 판열 진단을 받았다. 그렇게 나성범의 짧은 시즌이 끝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둔 시즌이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긴 재활의 과정을 거친 후 복귀한 시즌. 나성범은 팀이 10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손바닥 통증으로 빠진 경기가 있었지만, 96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6리, 29홈런, 9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3위에 올라 있으며, 국내 타자 중에선 단연 1위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시즌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늘 "시즌을 함께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성범의 몸 관리에도 철저했다. 시즌 초반 지명타자로 활용하다가 외야수 출전 횟수도 늘려갔다. 최근에는 1주일에 3회 정도 외야수 수비를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무릎에 불편함도 사라졌고, 몸 상태도 좋다. 10일 경기 후 만난 나성범은 "수비에 나가서는 100%로 하고 있다"고 했다.

도루에 도전할 준비도 마쳤다. 나성범은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도루 시도를 했다. 사인이 난 상황에서 뛰어서 첫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도루를 하려고 한다. 안 한 상태에서 끝나면 공백이 클 것 같다"면서 "멘탈적으로도 그렇고, 도루를 할 수 있다는 몸의 기억을 위해서 필요하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코치님과 얘기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나성범은 도루를 실천했다. 1회말 1사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후 박석민 타석에선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포수 이홍구가 송구를 포기했고, 선 채로 2루를 밟았다. 498일 만의 도루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나성범은 4-1로 앞선 5회말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박석민 타석에서 다시 한 번 2루로 뛰었다.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악몽을 잊은 듯한 날렵한 도루를 선보였다. 나성범에게는 의미 있는 '2도루'였다.

나성범은 경기 후 "도루 상황에서 두 번 모두 사인이 나왔다. 오랜만이었지만, 뛰는데 문제가 없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종종 시도하려고 한다"고 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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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8세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월 만기 출소한다는 소식에 중국에서도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언론 매체들은 ‘어린이 성폭행범에 대한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선 ‘풀어줘선 안 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중국은 어린이를 상대로 저지른 성폭력범에 대한 형벌을 강화하는 추세다. 사회 전반적으로 아동 안전과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11일 오후 2시 기준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선 ‘소원 사건 범죄자 3개월 후 형기 만료 출옥’이란 의미의 해시태그가 조회수 6억9000만 건을 기록했다. ‘소원 사건 범죄자 처음으로 참회 표시’란 의미의 해시태그도 조회수가 2억2000만 건에 달한다. 관련 검색어의 조회수 합계는 10억 회가 훨씬 넘는다.

‘소원’은 조두순 성범죄 사건을 다룬 2013년 영화의 제목이다. 영화 속 성폭행 피해자의 이름이 소원이다. 이 영화는 중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준익 감독이 2014년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직접 영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이 웨이보에 조두순 출소 예정 소식을 전하며 올린 사진. /인민일보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에서 초등생을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했다. 검찰은 전과 18범이었던 그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 때 그가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주취감형(술에 취해 저지른 범죄에 대해 형벌을 줄여주는 것)을 적용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조두순은 오는 12월 13일 만기 출소한다.

조두순은 출소 후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한다. 5년간 신상 정보도 공개된다. 이에 대해 웨이보에선 ‘위치추적전자장치 7년, 신상 정보 공개 5년은 충분치 않다’는 반응이 많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10일 "조두순은 2008년 8세 여아를 납치·성폭행해 장애를 입혔으나, 판사는 ‘나이가 많고 음주로 정신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겨우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인들이 조두순 출소를 반대하며 석방 금지를 지속적으로 호소했으나 이 역시 효과가 없었다"고도 했다.

중국에서 강간죄는 보통 징역 3~10년형에 처해진다. 14세 미만 성폭행은 최고 사형이 내려진다. 중국최고인민법원은 지난해 7월 "어린이를 상대로 악랄한 성폭력을 저지르고 극심한 피해를 일으킨 범죄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사범대 산하 가족아동연구센터는 지난해 5월 낸 연구 보고서에서 중국 미성년자 2억7000만 명 중 8~12%가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최대 3200만 명의 미성년자가 성폭력 피해자란 의미다.파워볼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kn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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