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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6 10:22 조회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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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손보협회장 연임 가능성…생보협회는 관료 출신 거론
(지디넷코리아=차재서 기자)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과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 만료가 임박하면서 양대 보험협회장 교체 시즌이 도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보험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어떤 인물이 두 사람을 이어 협회를 이끌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권에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을 마치며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이달 21일 첫 회의를 열어 후보 추천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손보협회 회추위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6개 회원사 대표와 외부 인사 2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논의를 몇 차례 거친 뒤 회원사 총회에 후보를 추천, 표결에 붙일 예정이다. 김용덕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5일 끝나는 만큼 이달 말에는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왼쪽부터)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협회 안팎에선 김용덕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도 눈을 떼지 않는 분위기다. 임기 만료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마땅한 후보자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파워사다리

1950년생인 김용덕 회장은 행정고시 15회(1984년)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무무 국제금융국장과 국제업무정책관,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 등을 지낸 인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엔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활동하며 금융정책을 조율했고 2007년부터는 금융감독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김용덕 회장은 오랜 공직 경험을 살려 금융당국·정치권과 원만히 소통하고 있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는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이나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과 같은 주요 현안을 놓고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해왔다는 평이다.

또 손보업계 내에선 보험제도 개선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현장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짙다.

물론 손보협회장의 연임 사례가 드물다는 점은 변수다.

생명보험협회도 조만간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생보협회의 경우 신용길 회장의 임기 만료일(12월8일)이 두 달 가까이 남아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고위 관료 출신 인사가 벌써부터 하마평에 오르내리며 각축전을 예고한 상태다.

이는 회장 교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비록 신용길 회장이 생보업계의 숙원인 예금보험료 인하와 해외투자 한도 완화를 이끌어냈지만, 영업환경이 악화된 반면 규제는 강화되고 있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일각의 시선이다.

현재 유력 후보로는 정희수 보험연수원장과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진웅섭 전 금감원장(현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교보생명과 KB생명 대표를 역임했던 신용길 회장의 뒤를 이어 관료 출신 인사가 협회를 맡는다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도 상당해 회원사의 최종 판단이 관건이다.

차재서 기자(sia041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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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irefighter battles flames in Capilla del Monte, Cordoba, Argentina, Thursday, Oct. 15, 2020. During Wednesday night a light rain extinguished all the fires in the province but by that afternoon the fire returned with the increasing temperatures, as the situation keeps worsening by the extensive drought Córdoba has been experiencing. (AP Photo/Mario Ti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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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제기 기각에 다음주 즉각 항고 "대법원까지 고려"
상호사용료 지급명령시에도 법적대응…전력 다하는 이유는?

국테크놀로지그룹(한국타이어) 판교 본사©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타이어가 지주사명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기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으로 정했다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테크놀로지'와 사명 사용을 놓고 진행 중인 법적분쟁에서 잇따라 패소하면서 기업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어서다.

그러나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쉽사리 간판을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사명에 그룹의 혁신의지를 담은 만큼 할 수 있는 데까지 법적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룹 측은 그 일환으로 법원의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해 이의제기를 신청했지만, 결과는 기각됐다. 그룹은 다음 절차로 빠르면 다음주 중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16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60부는 최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해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각이유로 Δ양사의 상호가 유사해 오인·혼동의 가능성이 있는 점 Δ부정한 목적이 소명된 점 Δ기존 한국테크놀로지의 영업표지 주지성이 인정되는 점 Δ부정경쟁방지법의 요건이 소명된 점 등을 들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은 즉각 상급심의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 항고한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가처분 인용결정을 내린 재판부가 이의신청에 대해 재차 심리를 진행한 것인 만큼 결과가 뒤집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상급심 판단은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왼쪽) 한국테크놀로지 로고© 뉴스1

그룹 측의 반박 논리는 Δ부정한 목적으로 상호를 사용하지 않았고 Δ기존 한국테크놀로지가 자동차 부품관련 사업에 진출하기 이전부터 자사는 'Hankook Technology Group' 상호를 사용하기로 했고 Δ한국 및 테크놀로지 등의 단어는 다수 기업이 상호로 사용하는 만큼 한 쪽이 독점권을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룹 측은 또 상대가 자동차 부품류도 취급해 자동차 기업이라고 하지만, 실제론 부동산과 건설업 등을 주로 운영하는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자사는 타이어와 튜브 제조 판매 업종인 반면 한국테크노롤지는 클러스터 및 스마트카 커넥티비티 제조판매 업종으로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1심 법원이 상대 주장은 대부분 인용하면서, 자사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고등법원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경우 대법원의 판단까지 받는 절차를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법원이 상호 사용 금지에 대한 간접강제 신청을 받아들일시 이에 대해서도 법적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상호 사용 위반일 하루당 일정금액을 지급하도록 명령해달라는 취지의 '간접강제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업계는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상호 사용료를 내야할 경우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치러야할 연간 금액규모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테크노돔(뉴스1DB)© 뉴스1

이처럼 한국타이어그룹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란 지주사명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 및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간판 사수에 전력을 다하는 이유는 그동안 들어간 매몰 비용 문제만 발생하는 게 아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글로벌기업인 한국타이어 입장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라는 사명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소구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명칭이어서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아울러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 당시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사명을 변경한 것이어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당시 글로벌 브랜드인 '한국(Hankook)'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명 변경을 의결하고,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특히 IT와 기술 중심 그룹으로의 혁신을 선언하면서 사명을 변경했는데. 다시 바꾸면 혁신 의지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올해 5월엔 28년여 만에 서울 역삼동을 떠나 판교테크노밸리로 본사를 이전하는 등 기술 기반 그룹 이미지를 굳히려는 상황이기도 하다.

당시 그룹 측은 "미래 지향적인 첨단 기술 확보에 주력해 오토모티브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한국테크놀로지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힘으로 눌러 사명을 빼앗으려한다는 입장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소송전에 대해서도 상대 측이 대형 로펌을 동원해 이의신청 등 방식으로 중소기업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공정경쟁, 윤리경영에 모범을 보여야할 대기업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며 "자사의 소중한 자산인 사명 사용을 당장 중단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1997년 비전텔레콤이란 이름으로 설립됐다가, 2004년 케이엔컴퍼니로, 2012년 사명을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다. 초창기엔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중국 샤오미 한국 공식 총판을 맡는 등 IT기기 등의 사업을 영위하다 2017년부터 자동차 전장사업에 진출했다. 자회사로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두고 있다.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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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누적 사망 25명…직전 2주간 39명에서 3분의 1가량 감소
위·중증 환자 전일 대비 3명 증가 85명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7명 증가한 2만503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47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17명(해외 1명), 인천 4명, 대전 2명, 경기 15명(해외 2명), 충남 1명, 전북 2명, 검역과정 3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16일 0시 기준 441명을 기록했다. 전일 0시 대비 2명 증가해 국내 코로나19 환자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1.76%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41명으로 전날 0시 기준보다 2명 증가했다. 지난 10월 6일 0시 기준 이후 10일 연속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는 최근 요양병원이나 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고령 환자가 다수 발생한데다 위·중증 환자가 80명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2주간(10월 3일~16일 0시) 사망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4→1→1→0→3→2→1→2→2→1→1→4→1→2'순으로 나타난다. 누적 사망자는 25명으로 이전 2주간(9월 19일~10월 2일 0시) 발생한 사망자 39명보다 3분의 1가량 감소했다.

사망 위험이 높은 위·중증 환자의 경우 이날 0시 기준 85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82명에서 3명 증가한 숫자다. 위·중증 환자는 폐를 이용한 자가 호흡이 어려운 환자로 위독한 경우 생명 유지를 위해 기계식 등 산소 호흡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최근 위·중증 환자 추이는 지난달 11일 175명 고점을 기록한 이후 10월 8일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추이는 '104→105→107→105→102→97→94→89→89→87→91→85→82→85명'을 기록했다.

고연령 환자로 인한 코로나19 사망자 숫자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준 코로나19 위중 환자는 47명으로 80세 이상이 7명, 70대 21명, 60대 15명, 50대 3명, 40대 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전체 치명률은 1.76% 수준이나 연령별 치명률은 80대 이상 21.2%, 70대 7.08%, 60대 1.18%, 50대 0.46%, 40대 0.12%, 30대 0.07%를 기록하고 있다. 20대 이하의 경우 사망자 발생 사례가 없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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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 셰계지질공원 여행
27만년 전 용암이 만든 한탄강, 차탄천, 임진강
올해 유네스코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배게용암, 재인폭포 보고 카약 체험 만끽

연천군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알리기 위해 카약 투어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카약을 타고 차탄천 물길을 가다보면 찻길로는 닿을 수 없는 한탄강의 비경으로 빠져든다.


[연천=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탄강은 한때 시뻘건 불길과 함께 용암이 흘렀다. 백두산과 한라산, 울릉도 성인봉이 일제히 폭발했던 한반도 제4계 화산활동 시기였던 약 27만년 전 이야기다. 첫 폭발은 북한 평강 서남쪽 3km 지점의 오리산. 오리산이 뿜어낸 용암은 불바다와 함께 끓어 넘쳤다. 이 용암은 추가령 계곡을 넘고, 한탄강의 물길 자리를 타고 흘러 임진강 하류까지 90㎞를 달렸다. 당시 화산이 분출한 용암의 양은 어마어마했다. 서울 면적보다 더 넓은 650㎢(1억 9600만여평)의 땅을 뒤덮었을 정도. 이후 용암이 식으면서 한탄강은 막혔지만, 강물은 화산석의 틈새를 가르고 침식하면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 협곡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아우라지 베게용암


한탄강에서 만나는 용암이 만든 작품들

한탄(漢灘)이란 ‘한여울’, 곧 큰 여울을 뜻한다.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을 거쳐 내려오는 한탄강 물줄기는 영평천을 만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을 휘감고, 연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탄천을 만난다. 이윽고 군남에서 내려오는 임진강을 만나 파주를 거친 뒤 서해로 빠져나간다.

이중 연천은 철원이나 포천과 달리 한탄강과 차탄천, 임진강의 지질 명소를 모두 탐방할 수 있는 곳이다. 연천 지질여행은 방대한 지역을 둘러봐야 해 동선을 잘 짜는 게 중요하다. 만약 1박 2일간의 여행이라면 첫날은 한탄강 주변의 지질 명소를, 둘째날은 임진강과 고구려의 성들을 둘러보는 게 좋다.

철원과 포천을 거쳐 내려오는 한탄강. 이곳에는 좌상바위와 아우라지 베개용암, 재인폭포, 백의리층이 근처에 몰려 있다.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만나러 가는 길. 궁신교를 건너가는데 왼편으로 거대한 암산이 보인다. 높이만 60m에 이르는 좌상바위다. 중생대 백악기 말, 적어도 65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긴 커다란 바위산이다.


배게용암


좌상바위에서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지척이다. 사실 주소는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지만,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연천 전곡읍 신답리다. 아우라지 베개용암이 있는 곳은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지점이다. 정선 아우라지처럼 물길이 어우러져서 붙은 이름이다. 말 그대로 우리가 잠잘 때 쓰는 베개를 닮았다. 베개용암은 보통 용암이 해저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천의 아우라지 베개용암처럼 내륙 강가에서 발견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경우다. 한탄강 협곡을 따라 흐르던 용암이 이곳에서 영평천을 만나 급격히 식으면서 굳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재인폭포는 아우라지 베개용암에서 6㎞ 남짓 떨어져 있다. 수십만 년 전 화산폭발로 한탄강을 적실 때 용암이 한탄강 지류 쪽으로 흘러들어 용암호를 형성했고, 용암이 굳은 뒤 하천에 의해 침식하면서 폭포가 됐다. 폭포는 하천의 상류에 생성됐는데 현재까지 무려 300m나 침식됐다. 이를 두부침식 혹은 역행 침식이라 하는데, 재인폭포의 침식작용은 지금도 현재진행 중이다. 최근 재인폭포 앞으로 출렁다리를 설치해 정면에서 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백의리층은 주상절리, 판상절리, 베개용암 등 여러 지층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지질 자연학습장으로 꼽힌다


차탄천, 임진강을 보는 새로운 방법

연천읍과 전곡읍을 남북으로 흐르는 차탄천에도 지질 명소가 많다. 차탄천은 순우리말로 수레여울. 조선 초 이방원이 연천으로 낙향한 친구 이양소를 만나기 위해 수레를 타고 오던 중, 수레가 빠진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차탄천을 따라가면 10여 곳이 넘는 지질명소가 있지만, 일일이 찾아다니기는 결코 쉽지 않다. 대신 연천읍 현충탑에서 은대리성에 이르는 ‘차탄천에움길’을 걷는 게 좋다. 차탄천을 둘러싼 길이란 뜻으로, 총 9.5km에 3~4시간 걸린다. 현충탑에서 차탄교를 건너자마자 천변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돌다리 7개를 건너며 차탄천의 지질 명소를 차례로 만난다.

차탄천에서 꼭 봐야 할 명소는 은대리 판상절리와 주상절리, 습곡구조다. 먼저 습곡구조를 만난다. 수평으로 퇴적하면서 만들어진 암석이 횡압력을 받아 휘어진 지질구조다. 차탄천에 덩그러니 놓인 큰 암석은 얼마나 큰 압력을 받았는지 물결무늬를 이루며 크게 휘어져 있다. 풍천관광농원으로 다리를 건너기 전에는 판상절리가 있다. 판상절리는 기둥 모양인 주상절리와 달리 수평으로 쪼개진 절리다. 습곡구조와 판상절리에서 강변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주상절리가 이어진다.


연천 임진강 주상절리가 저녁 햇살에 붉게 물들었다. 가을이 깊어지면 돌단풍과 담쟁이덩굴이 수직 절벽을 발갛게 장식한다. 개성의 ‘송도팔경’ 중 하나인 임진적벽은 한탄강 지질공원에서도 가장 웅장한 풍광을 자랑한다.


임진강에도 지질명소가 제법 있다. 임진강 주상절리가 대표적. 미산면 동이리 임진강 변에서 바라보는 임진강 주상절리는 연천의 주상절리 가운데 규모가 압도적이다. 두 강이 만나는 지점부터 임진강을 거슬러 수 km에 걸쳐 이어진다. 강둑에서 바라보는 주상절리는 가히 장관이다. 최근 개통된 400m에 이르는 동이대교와 더욱 어우러진다.

걷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게 지겹다면, 색다르게 카약을 타보자. 좌상바위에서 약 4km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코스다. 이 강길을 따라가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지질공원의 비경이 펼쳐진다. 협곡 위는 평평한 들판과 마을이 자리 잡고 있지만, 강에서는 수직의 바위 절벽만 보인다. 한두 차례 급류가 있지만 대체로 물살이 잔잔해 유영하듯 미끄러지며 태곳적 자연으로 빠져든다. 연천군은 본격적으로 한탄강 카약 탐방 프로그램을 시행하기에 앞서 16~25일 사이 5일간 하루 3회 무료 체험을 한다. 체험 인원은 회당 20명이다.


60m 높이의 바위봉우리인 좌상바위는 평평한 용암대지로 이루어진 한탄강에서 단연 돋보인다


여행메모

▲여행팁= 경기 연천군과 포천군의 한탄강, 임진강 일원은 2015년 우리나라 7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실사를 거쳐 올해 세계지질공원으로 신규 확정했다. 명칭도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바뀌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2010년), 청송(2017년), 무등산권(2018년)에 이어 4번째다.

지질공원은 2000년 유럽지질공원 네트워크가 결성된 후 2004년 유네스코가 지원하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가 출범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네스코의 정의에 따르면, 지질공원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현장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함’을 의미한다.


연천군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알리기 위해 카약 투어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찻길로는 닿을 수 없는 한탄강의 비경으로 빠져든다.

연천 한탄강 지질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로 치는 재인폭포. 장마 때 물에 잠기면서 올해 풍광은 예년만 못하다.파워볼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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